한방병원 4개월 Waiting 활용하기 후기

오늘은 한방병원의 장단점을 적어 볼까 해요. 한방병원에 오래 근무한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대병 입사 전 4개월 동안 많은걸 배우고 느낄 수 있는 경험이었으니 여러분과 공유해볼게요. 

 

간호 조무사 선생님과의 근무

저는 우선 나이트 근무 간호사로 신청을 해서 근무 듀티에 저와 간호조무사 선생님 둘이서 근무했어요. 저희는 분명 상하 관계는 맞는데, 저는 신규라 아는게 없었고, 조무사선생님은 옆에서 이것저것 도와주는 성격이셔서 훈훈한 분위기로 근무헀습니다. 서로 근무시에 먹을 것을 챙겨와서 재밋는 이야기를 나눈다던가 하면서 시간을 보냈어요. 한방병원 근무의 강도가 최하 정도로 보면 되서 정말 힘들지 않게 일할 수 있고 옆사람과의 관계가 틀어질 수 없는 여건이라 생각해요.

보통 근무할때, 근무당 쉬는시간이 3~4시간 발생하는데, 저는 사무실 들어가서 공부했고, 조무사 선생님은 쉬는시간에 잠을 잤었습니다. 그래서 신규가 이래도 되나 할 정도로 .. 엄청 편안한 근무를 했었습니다.

간호사로서 한방병원의 나이트 듀티 업무

환자가 병동에 잘 있는지 확인하고 기록하는 업무가 주입니다. 따라서 환자한테 간호사는 CCTV 느낌입니다. 새벽에 환자가 자리에 있는지 확인하고 기록해요. 만약에 몰래 나갔다가 걸리면 들어와서 한번만 봐달라고 하기도 하고 먹을 것으로 유혹하기도 해요. 병동 사람들끼리 분위기 좋은 주에는 야식이 매마르지 않았고 그러다가 간혹 음주를 하는 분들도 나옴니다. (다음날 바로 병원 원무과에 보고 ㄱㄱ)

또 간호사 스테이션 앞쪽에 티비가 있어서 출근 해서 인계듣고 환자들하고 10~11시 까지 티비보면서 놀았던 적도 많았어요. 이병원에 간호사가 왜 필요할까 생각이 들정도로 잉여로운 근무였어요.

 

부 업무가 차팅하고 치료 계획 새우는 거에요. 시간별로 기록하는것을 전 근무자로부터 인계받았는데, 예를 들어, 11PM- 침상에 누워 잘준비중, siderail 확인함.  3AM 침상에 잘 자고 있음.   이렇게 기록해요 ㅎ 정말 ctrl+C, ctrl+V 기분으로 기록을 남기고 물리치료, 추나, 도수 등 각각의 치료 명단을 만들어서 두면 일과가 끝납니다.

 

근무 형태

나이트 킵은 보통 16일 근무(31일) 15일근무 (30일) 였어요. 2일 근무하고 2일 쉬기 or 3일근무 3일 쉬기 정도로 근무했었는데, 내가 쉬는날 근무하는 간호사랑 협의해서 휴무 짤 수 있었어요. 대신 4일 이상 휴무는 만들기 어려워요. 길게 길게 쉬지는 못했지만 저는 대병 입사전에 용돈 + NCLEX공부가 목표였기에 만족하면서 근무했던거 같아요! 월급으로 230~240 정도로 받았는데 저한텐 작은돈은 아니였다고 생각합니다.

 

긴글 읽으시느라 고생했어요 ㅎ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